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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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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콩두개 작성일15-03-15 09:46 조회5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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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사랑 // 김소월
 
      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.
       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
       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
       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.
 
        사랑하기 위하여
       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
        숲속의 외딴집 하나
        거기 초록빛 위 구구구
        비둘기 산다.
 
       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
        다시 무슨 꽃이 피려한다.
 
      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.
        산 너머 갈매 하늘이
        호수에 가득 담기고
      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.
 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◐ 김소월 명시선 《 진딜래꽃》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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